펜싱 국가대표 코로나 확진

울산 33번 확진자 펜싱 국가대표 선수 코로나 확진

우한코로나. 결국 국가대표 선수도 우한폐렴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국제 대회에 참가하고 귀국한 국가대표 선수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펜싱 선수라고 합니다.
국가대표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울산광역시는 18일 오후 33번째 울산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는데요.
울산 33번 확진자인 펜싱 선수는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헝가리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한 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중앙유럽의 동남부에 위치한 헝가리인데요.

펜싱 선수는 여성으로 유럽에 머물던 13일 인후통을 느꼈고,
귀국한 다음날인 17일 울산 중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다행히 무증상으로 자가격리 중인 펜싱 선수는
역학조사가 끝나면 병원에 입원할 계획이라네요.

헝가리는 현재 확진자가 60명 이하인 곳이긴 한데요.
아무래도 유럽이 전체적으로 비상이니까요.
펜싱 선수는 최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한 여자 국가대표팀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여자 에페 대표팀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펜싱 월드컵에 출전해 최강 중국을 꺾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데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선수는
강원도청 소속 국가대표 선수로 25살입니다.

이 날 대회에는 한국 선수 16명과 코치 4명,
의무팀 1명도 함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울산시는 강원도나 충북 진천 등 선수들이 거주하고 있는
관할 지자체들과 대회에 참석한 선수 명단을 공유해
진단 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 비상이네요.
국가대표 첫 확진 판정에 앞서 17일에는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하던 여자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 레슬링 대표팀 관계자,
유도 대표팀 코치 등 3명이 외출 중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며 자가격리되기도 했었구요.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를 비롯해
3명 모두 이상 징후를 보이지 않았고,

보건당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소견을 들었습니다.

국제펜싱연맹(FIE)은 지난 13일 세계적인 코로나 확산으로
30일간 모든 국제대회 중단을 선언했었는데 바로 전 시합에서 코로나에 걸렸네요.
FIE는 대한펜싱협회 등 각국 협회에 긴급 메일을 보내 예정된 대회는 일단 연기하고,
재개 여부는 한 달 이내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는데요.